양팔저울은 고정된 축(회전의 중심축, 받침점) 주위로 회전하는 보(beam, 지렛대 팔)와 그 양쪽에 매달린 동일 질량의 두 접시(pan)로 이루어진다. 두 접시에 놓인 질량이 다르면, 보는 무거운 쪽으로 기울어져 평형에 도달한다.
보가 움직이는 동안 매달린 접시는 좌우로 흔들릴 수 있다. 이 흔들림에 의해 접시–물체계가 보에 가하는 힘이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, 이 문제에서는 흔들림 효과를 무시한다.
작은 질량 차이에도 보가 큰 각도로 기울어지면 그 저울의 감도(sensitivity)가 높다고 한다. "A. 양팔저울의 감도"에서는 이러한 감도 문제를 다룬다.
보는 두께를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얇고 평평한 판이라고 가정한다. 그림 2와 같이 고정점을 $O$, 왼쪽 및 오른쪽 접시가 매달리는 점을 각각 $L$,$R$이라 하자. 보의 질량중심은 그림 2와 같이 점 $O$와 일치한다. 회전축은 $O$를 지나며 보에 수직이다. 양팔저울과 그 감도와 관련된 물리적 파라미터 및 변수는 다음과 같다.
$m_1 > m_2$이때, 보는 반시계 방향으로 $\theta_0$ 만큼 기울어져 평형에 도달한다.
시중에 판매되는 양팔저울의 보는 흔히 회전축(받침점 $O$)이 보의 질량중심(CM)보다 위에 위치하도록 만들어진다.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저울의 감도를 떨어뜨린다. 이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감도가 높은 저울을 설계하기 위해 보의 구조를 바꾸고자 한다. 그 한 가지 후보로, 그림 3과 같이 보의 받침점 $O$가 보의 질량중심(CM) 아래에 위치하도록 수정한다. 받침점 $O$는 질량중심(CM)으로부터 거리 $d$ 만큼 아래에 놓인다. 보는 두께를 무시할 만한 평평한 판으로 가정한다. $M, L, R, b, l, m_1, m_2, g$ 의미는 앞 문제와 동일하다.
로베르발 저울은 평행 링크(parallel-linkage) 구조를 사용하며, 접시들이 두 개의 평행한 보(위쪽 보와 아래쪽 보)에 연결되어 있다. 두 보는 경첩 역할을 하는 받침점(pivot)을 통해 접시에 연결된다. 이러한 특수 연결 덕분에 보가 기울어져도 접시는 항상 지면과 평행을 유지한다 (그림 4). 보가 회전하면 두 접시도 함께 동기화되어 움직인다. 이 구조의 두드러진 특징은, 저울이 양쪽의 총 질량에만 의존하며 짐(질량, 추)이 접시 위 어느 위치에 놓이느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. 관련 물리량, 변수 및 표기는 다음과 같다(그림 5).
각 보의 질량 중심(CM)이 그 회전축과 일치한다고 가정하자. 접시들의 회전축과 보의 회전축이 한 직선상에 있다고 가정한다.
수평 위치에서 보를 놓는 순간의 각가속도 $\ddot{\theta}$는 다음과 같다:
$$\ddot{\theta} = \frac{(m_L - m_R)gl}{I_1 + I_2 + (2m + m_L + m_R)l^2}$$
B part에서 다룬 로베르발 저울의 기본 모델에서는 질량 불균형으로 인해 지속적인 각가속도가 발생하므로, 정적 평형각을 구할 수 없다. 반면, 실제 사용되는 로베르발 저울은 질량 차이에 따라 특정 기울기 각도에서 안정된 평형 상태에 도달한다. C part에서는 이러한 실제 로베르발 저울의 물리적 구조를 분석한다.
질량 차에 따른 평형각을 계산하기 위해 다음 변수와 파라미터를 도입한다:
짐은 접시에 대해 정지해 있으며, 접시와 함께 움직인다고 가정하고, 접시들의 회전축과 추의 회전축이 한 직선상에 있다고 가정한다.